지난 주말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 일원에서 열렸던 ‘제12회 팔봉산 감자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서산시와 팔봉산감자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지중)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35000여 명으로 집계됐고, 감자를 비롯한 농산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5% 늘어난 1억 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감자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향우회, 자매도시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확대됐고, 신규 프로그램인 ‘팔봉산 아라메길 걷기대회’가 관광객 및 농산물 매출액 증가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올해 감자축제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 깎기, 감자 무게달기, 감자 탑 쌓기 등의 감자 기네스와 감자 즉석경매, 서산시 OX퀴즈, 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감자캐기 체험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10만㎡에 달하는 널찍한 감자밭에서 알알이 영근 감자를 캐기에 여념이 없었다.
찐 감자 시식회, 전통 국악공연과 밸리댄스 등 축하공연, 감자골 노래자랑,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 관계자는 “서산 팔봉산의 맑은 정기와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란 팔봉산 감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참여농가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등 지역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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