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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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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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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저축은행 인수에 10번째 도전한다.

최근 꺼내든 파격적인 금리인하 카드가 이번 인수전 성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이날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매각 입찰 공고를 낸 예성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이 실제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9차례 실패에 이은 10번째 저축은행 인수 도전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지난 2009년 이후 예한울·예쓰·부산중앙·프라임·파랑새·예한별·예성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다.

올 초에도 예성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예보는 예성저축은행과 함께 예쓰저축은행을 매물로 내놨지만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이번에도 서울에 본점을 둔 예성저축은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이앤피파이낸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북 군산에 근거지를 둔 예쓰저축은행보다는 서울 강남이 주무대인 예성저축은행 인수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업계 안팎에서는 대출 상한금리를 10% 가까이 인하키로 한 에이앤피파이낸셜의 결정이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묘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은 내달 1일부터 신규 직접대출 상한금리를 39%에서 29.9%로 9.1%포인트 낮춘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를 전제로 상한금리 인하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중국 선전 현지 법인인 선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개업식 참석 당시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지만 저축은행 인수가 성사되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며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모든 신규 고객에게 30% 미만의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자금 조달금리를 낮춤으로써 쓰러져 가는 저축은행을 살리고, 대부업 대출금리도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예보는 투자자의 인수 의지와 경력, 능력 등을 검토한 뒤 예비인수자의 실사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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