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운영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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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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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ㆍ판매서 연구ㆍ개발 위주 전환…민간업체 지원 주력키로

아주경제(=광남일보)이진묵 기자=전남 강진군이 청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청자박물관의 운영체계를 개관 28년 만에 민간업체 지원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한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그동안 청자 생산 판매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자박물관의 운영체계를 청자 연구개발 위주로 전환하고, 민간업체 지원시스템으로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청자산업 활성화 중ㆍ단기 계획을 수립, 오는 7월부터 점진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강진청자박물관은 지난 1986년 ‘강진군고려청자사업소’로 설치된 이래 고려청자의 재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한 청자 재현품 생산판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민간업체 수가 30여개로 증가하고 40개 업체를 추가 유치할 수 있는 청자촌 조성이 분양 단계에 있어 업체들의 자생능력에 필요한 활성화가 시급한 시점에 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청자박물관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민간업체들에게 적극 지원하는 등 민간업체 자생력 강화를 통한 청자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청자박물관은 분야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언제든지 지원에 나설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민간업체 지원단은 연구개발실장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청자 소지(흙) 및 유약 등 청자 재료의 확보를 위해 강진지역에 산재한 청자원료의 조사 및 정보를 수집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원료의 과학적 분석과 실험을 통한 청자소지 및 유약 기술개발과 청자제작 기술이전, 업체별 디자인 개발 지원, 컨설팅 제공, 기술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청자박물관 내에 민간업체 지원상담실 설치로 시설장비를 활용하는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와 함께 민간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 적극적인 기술지도는 물론 애로사항을 파악, 지원하는 등 업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청자생산지원센터 운영, 관광상품의 디자인 제공, 판매활성화를 위한 대도시 전시판매전과 위탁판매장 확대, 마케터 운영 등 민간업체 활성화를 위한 모든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황옥철 강진청자협동조합장은 “민간업체 활성화를 통한 청자산업화를 앞당기려는 강진원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계획에 대해 민간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적절한 조치로 환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 15만2377㎡에 조성되는 도예촌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시작돼 7개년간의 사업으로 총 201억원이 투입되며, 전국의 도예 및 공예작가 유치로 고려청자클러스터를 조성해 청자문화 사업의 거점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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