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올 상반기 해외부동산에 50억 달러 투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 한국 투자가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액이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존스 랑 라살(JLL)에 따르면 한국 투자가들은 올 들어 5개월 동안 50억 달러 규모를 해외부동산에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이 시카고의 한 오피스 타워를 2억1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삼성은 런던에 있는 글로벌 로펌인 핀센트 메이슨즈의 본사를 2억1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JLL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상업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유례가 없다”며 “남북 간의 긴장관계가 자본 유출을 도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상대적인 원화 강세가 한국 투자가들의 해외부동산 매입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JLL은 한국 투자가들의 해외부동산 매입 추세가 캐나다 및 싱가포르를 앞질러 올 연말까지 총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