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8%에서 7.4%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 성장률도 7.7%로 기존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최근 제조업 등 거시경제지표가 기대이하 수준에 머물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된 것이 하향조정의 이유로 분석됐다.
골드만 삭스는 "지금과 같은 유동성 경색이 이어지면 향후 몇 달간 채권금리가 추가로 0.3~0.4%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며 중국의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 금융권의 자금경색은 중국 정부가 당분간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에 주력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 은행권 자금경색에 대한 시장우려가 급증하면서 24일 중국 증시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9.86포인트(5.30%) 하락한 1963.24로 장을 마쳤으며 선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47.52포인트(6.73%) 하락한 7588.52로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