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CCTV 보도 자료 캡쳐 |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원자력 공업 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란저우(蘭州)에 위치한 핵연료 농축 우라늄 기지를 중국 CCTV가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이 이뤄낸 핵실험의 기술적 발전 상황을 대내외에 알렸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외지에 위치한 이 기지는 원자폭탄·수소폭탄·핵잠수함 등에 사용되는 핵연료인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곳으로 중국이 수년간 자주적으로 연구 개발한 핵심 기술인 원심분리기 등의 설비가 설치돼 있다.
농축 우라늄의 가장 핵심적인 생산 설비인 원심분리기는 50% 이상 원가를 절감하는 자체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그 중요성을 고려해 이날 공개 되지 않았다.
CNNC의 한 관계자는 "중국 핵산업의 핵심은 전면 자주화로 달성한 농축 우라늄 생산 기술법"이라며 "이는 러시아·서부 유럽과 견줄만한 놀라운 기술력을 자랑하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중국의 핵실험 기술의 발전현황을 소개했다.
중국 란저우 농축우라늄유한공사 책임자 주지(朱紀)는 "현재 선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새로운 원심 분리기 제작 프로젝트에 착수 중"이라며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원자로 17기의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2020년이 되면 현재의 원자력 발전 규모보다 다섯 배 더 많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세계 일류의 핵연료 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원자력 에너지원 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