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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CFA한국협회 세미나에서 로버트 웹 버지니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가 '잠재적인 시장 충격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다섯 가지 사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금융시장은 변덕스럽습니다. 시장 참여자 10명 중 3명만 돈을 번다(winners)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시장 충격의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5가지의 간단한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로버트 웹 버지니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는 25일 서울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잠재적인 시장 충격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다섯 가지 사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한국협회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로버트 교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등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충격을 알기 위해서 ▲어떤 시장인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가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가 ▲얼마나 오래 혹은 빨리 계속되는가 ▲얼마나 위험한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교수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며 “자본시장 트레이더라면 이 질문들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2001년 10월 31일 미국 재무부가 30년물 국채 발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발표되기 전 미공개 정보가 유출돼 국채가 랠리를 한 것을 예로 들었다. 당시 골드만삭스 등은 미공개 정보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기 위해 수 분 만에 8400만 달러 어치의 채권 등을 사들였고 결국 불법 거래 혐의로 피소됐다.
로버트 교수는 또 자연 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지적하며 ’하나의 시장에서 발생한 가격 변동이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줄수 있을까‘라는 여섯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쳤다”며 “시장 변수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탄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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