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하락한 1160.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4원 내린 1159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후 오후들어서는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인해 상하이종합지수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강화 영향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 직전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및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돼 환율을 끌어내렸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 하락에 일부 작용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주말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 증시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주는 1965~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