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종합 전자부품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전기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어느 정도의 열정을 쏟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일회성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상생경영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다.
지난 2004년 상생협력 전담부서를 만들어 운영 중인 삼성전기는 최치준 사장이 취임한 뒤 동반성장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협력사 대표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비전 공유 및 소통 한마당’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 3대 축’을 새롭게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동반성장 3대 축은 △협력사 경쟁력 제고 △성과공유제 확대 운영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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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 1월 개최한 '동반성장 기술개발 전시회'에서 최치준 사장(왼쪽 넷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또 2009년 ‘상생아카데미’를 개설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현장 중심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2차 협력사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실제로 삼성전기의 2차 협력사인 져스텍의 경우 상생아카데미 수료 후 자체적으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파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2006년 도입한 성과공유제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46개 성과공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8개 과제가 완료돼 542억원의 협력사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또 2011년부터 ‘동반성장 기술개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며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한 신제품 개발 품목에 대해 협력사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50개 제품을 선정해 전시했으며 과제가 완료될 경우 1650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녹색경영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 CSR 진단, 안전·보건 분야의 효율화, 인력 양성, 컨설팅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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