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원구 상대원동 한 주택가에서 죽고싶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김광용 경사와 박영배 순경은 배에 회칼을 들이대고 자해하려던 자살기도자를 발견한 뒤,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키고 칼을 내려놓게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신고자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자신의 형은 전사하고, 처남마저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는데 마침 이날이 6.25일이다 보니 전쟁에 참전해 죽은 가족들이 생각나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신고자의 맘은 진정시켰으나 혼자두면 자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정신건강센터와 합동으로 태평동 소재 병원으로 응급조치해 추후 발생한 인명피해를 방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