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이용자는 '무식한 저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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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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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완바오 "웨이보 이용자 대다수 블루컬러 계층"

논란이 된 기사를 게재한 베이징완바오, 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중국 지역 신문인 베이징 완바오(北京晚報)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이용자 대다수가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블루 컬러 계층이라는 기사를 1면에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기사는 중국 사회과학원이 25일 공개한 '중국 신 대중매체의 발전 보고서(2013)'의 내용을 기사화 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언론매체의 발전 상황을 통해 본 사회적 영향력과 부작용을 주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금년 1월까지 웨이보 조회수 1위를 기록했던 100건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이중 3분의 1정도가 거짓된 정보였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허위 정보가 인터넷 환경을 오염시키는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웨이보를 이용하는 중국 블로거의 92.2%는 한달 평균 소득 5000위안(약 94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이며 대부분 학력 수준이 낮다. 조회수를 늘려 인기 웨이보로 등급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많이 게재한다. 이들이 올리는 소식 중에서 3분의 1은 허구로 지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항상 거짓 정보만을 올리는 것도 아닌데다가, 재미를 위해 약간의 허구적 소식을 전하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0위안(약 38만원) 이하의 월급으로 살아가는 중국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봤는가. 월급 5000위안 이하를 모두 저소득층으로 분류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번 기사 보도에 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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