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40년간의 공직생활을 해온 김도진(59·지방농촌지도관, 사진)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7일 이임식을 갖는다.
김 소장은 이날 이임식과 함께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공로연수를 가진 뒤 내년 1월 명예롭게 퇴임하며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1973년 6월 8일 경북도 농촌진흥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소장은 이후 영일군과 월성군 농촌지도소에서 근무했고 시·군 통합 후 포항시농촌지도소에서 지도기획계장, 환경농업계장 등을 두루 거쳤다.
김 소장은 2004년 9월 21일 승진해 포항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으로 근무했고 이후 농촌지원과장을 거쳐 지난해 1월 2일 직위 승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포항농업의 선진화와 르네상스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김 소장은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후 70년대 초 녹색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비포장 흙먼지 길을 누볐고 최근에는 FTA 등 농업분야의 거센 파고 속에서 지역 농산품 명품화를 이룩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2011년 새마을 국제화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보급을 선두 지휘했고 지난해는 죽장산사과 탑푸르트단지의 대통령상 수상, 올 들어서는 ‘영일만 친구’란 포항시의 농업브랜드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선정에서 대상을 수상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평소 농민들도 농업전문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며 농촌사랑에 매진했던 김 소장은 농촌발전과 선진농업기술보급에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농촌진흥청장, 도지사 표창 등을 수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공무원으로 첫 사령장을 받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서 4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이젠 농촌도 모두 자원이고 돈이 된다는 경영마인드와 희망을 갖고 억대 부농의 꿈을 일구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임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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