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치구별 '무더위 쉼터'에 운영비 13억여원을 조기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독거어르신 등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부터 25개구 내 무더위 쉼터 3391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시는 이곳에 13억6000만원의 예산을 서둘러 집행, 에어컨 미작동이나 관리 소홀 등 각종 문제점을 방지하기로 했다.
지원 금액은 경로당, 복지관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2590곳에 대해 개소당 평균 30만원이 배정된다.
서울시는 또 열대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야간 연장 및 주말 개방 쉼터 875개소를 운영한다.
연장 쉼터는 평상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폭염기간 중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여름철 폭염은 이상기후를 넘어 재난수준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 모두가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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