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오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이 또 다시 사정당국의 칼날을 맞았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진장(錦江)구 부구청장이자 청두시 공안국 진장구 분국장인 우타오(吳濤)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우 분국장이 4개의 여권을 발급받은 뒤 지난달 중순 거액을 가지고 도피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우 분국장은 얼마전 매관매직 혐의로 물러난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가 청두시 서기일 당시 그의 '집사'역할을 하고 비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리춘청은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 출범 후 부패로 낙마한 최초의 고위관료로 저우 전 정법위 서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 분국장의 사정당국의 조사 역시 저우융쾅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23일에는 과거 쓰촨성 부성장을 역임했던 궈융샹(郭永祥) 쓰촨성 문학예술계연합회주석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궈융샹은 저우융캉이 국토자원부 부장, 쓰촨성 서기를 역임할 당시 그의 밑에서 국토자원부 판공실 주임, 쓰촨성 당 부비서장을 맡는 등 12년을 함께한 최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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