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미래부, 주파수 할당 4안 확정…유리해진 KT, 이젠 머니 게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27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주파수 할당 방안을 4안으로 확정했다.

27일 미래부는 주파수 할당 관련 자문위원회가 권고한 데 대해 최문기 장관이 최종 확정해 4안으로 주파수 할당 방식을 결정했다.

4안은 1.8GHz KT 인접대역인 D대역을 빼고 2.6GHz A1, B1 대역과 1.8GHz 35MHz폭인 C1 대역을 내놓는 밴드플랜1과 D대역을 포함한 밴드플랜2로 나눠 입찰가가 높은 방향으로 할당을 하는 방식이다. 경매는 50회의 오름입찰과 51회째의 최종 밀봉입찰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밴드플랜1과 2에 대한 최저입찰가격은 2.6GHz의 A1, B1 각각 4788억원, C1 6738억원, D블럭 2888억원으로 모두 1조9202억원에서 같이 시작한다. 다만 밴드플랜1에서 SK텔레콤은 C1 대역에 입찰할 수가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의 1~3안 중 1안과 3안에 대한 선호도가 나뉘고 있어 선택권을 주기 위해 4안을 마련했다”고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D2 블록 할당을 위해 밴드플랜2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를 막기 위해 밴드플랜1에 입찰을 해 경매 회차가 진행되면서 치열한 경매가 높이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같은 방안은 1.8GHz 인접대역인 D2블록이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KT에 유리하다.

KT가 D2 대역을 확보하면 이미 구축돼 있는 1.8GHz 전국망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단말 교체도 필요없이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 입찰한 가격을 넘어서는 액수를 밴드플랜2의 D2 대역에 비용을 투입하면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KT는 최종 D2 대역 확보까지 타사를 넘어서는 비용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래부는 KT가 D2블럭을 확보해 조기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면서 발생하는 전국망 구축 투자비 격차에 따른 경쟁력 차이를 경매 대가를 통해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6GHz 대역인 A1과 B1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 쪽에서 가격을 올리다 중도에 KT D블럭 확보 저지를 포기하고 C2 대역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미래부는 4안을 내용으로 하는 주파수 할당 공고 후 내달 신청을 받고 8월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