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 전 대림산업 회장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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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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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은 “대림산업 퇴직후 세운 회사, 우리와 아무 연관 없다” 해명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김병진 전 대림산업 회장과 배전갑 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뉴스타파가 27일 발표했다.

김병진씨는 대림산업 회장과 대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배전갑씨는 대림엔지니어링 상무와 대림코퍼레이션 사장, 서울은행 부행장을 지낸 대기업 임원 출신이다.

이들은 대림산업 퇴직 후 2001년 벤처기업 컨스트넷을 운영하면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효성그룹 계열사 ‘더 클래스 효성’의 2대 주주인 김재훈 씨도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운영했다. 김재훈씨는 2007년 10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두 달 뒤인 12월 효성그룹 계열사인 ‘더 클래스 효성’의 2대주주가 됐다.

김씨가 유일한 이사로 있는 디베스트 파트너스라는 법인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3억원을 납부하고 더 클래스 효성의 지분 31.54%를 취득했다.

뉴스타파는 더 클래스 효성은 효성이 58.02%, 디베스트 파트너스가 31.54%,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이 각각 3.4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측은 “두 사람이 2000년 퇴직후, 2003년 개인사업을 위해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와 대림산업은 거래관계는 물론 직, 간접적으로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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