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이자율 26년만에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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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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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모기지 이자 상승률이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30년 상환 이자율의 경우 고정금리가 이번 주 들어 4.46%를 기록하면서 전 주에 비해 0.53%포인트 급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26년만에 주간 증가율로는 최대 수치라고 모기지 국책 업체인 프레디맥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초만 해도 30년 모기지 이자율은 3.35%에 머물면서 지난 2011년 7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15년 모기지 이자는 0.46%가 올라 3.5%에 그쳤다.

이 같은 상승률은 30년 고정금리의 경우 10만 달러 모기지를 빌린 주택 구매자에게 평균 56달러를 더 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무디스사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연구원은 “만일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주택시장에서 구매자들이 다소 빠져나가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의 급등은 미연방준비위원회의 경제부양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편 근래 들어 나타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직 주택시장을 냉각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주택 가격은 저년에 비해 12%가 올랐으나, 여전히 2006년 최고치에 비하면 28% 아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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