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투자사업부문인 (주)한진칼과 항공사업부문인 (주)대한항공으로 나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분할셰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 1일 한진칼의 출범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투자사업부문을 맡는 한진칼을 지주회사로하고 대한항공은 기존의 항공사업을 맡게된다.
한진칼은 현재 자본금 713억7000만원에 부채 2878억원을 갖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인적분할 내용을 통과시키고 석태수 현 한진 대표를 한진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의 한진그룹은 한진칼을 중심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한진칼을 대한항공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정석기업이나 한진과 합병 등의 방법으로 지주사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이 같은 절차를 향후 2년 이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여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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