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3주년 고양시민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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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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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 시장, ‘일 잘한다’ 66.8%<br/>고양 600년 사업, ‘만족’ 84.1%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알앤씨(Time R&C)에 의뢰해 고양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선5기 최고의 성과, 일자리 1위 도시 45.1%

민선 5기 3년 동안 고양시가 추진한 정책들 중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부문 전국1위 달성’을 꼽은 비율이 4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등 부채 상환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가 20.6%, ‘시민과 함께한 고양 600년 범시민 기념사업 추진’이 20.5%, ‘K-POP 전용 공연장 유치 등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추진’이 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성 시장이 시정 전반에 걸쳐 일을 잘 하는지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6.8%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19.2%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해 6월에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2.4%로 나타난 바 있어, 최성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민선 4기와 비교해서도 민선 5기 최성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는데, 시민들의 66.2%가 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7.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도 민선 4기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2.1%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18.1%보다 세 배 이상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최성 시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고양시가 일자리창출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리게 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시민들의 과분한 평가에 감사드리며 시정운영 지지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살피는 시민제일주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향후 시정 운영의 각오를 밝혔다.

올해 ‘고양’이라는 명칭이 생겨난 지 6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에 대한 인지도가 59.4%(알고 있다 29.5%, 들어본 적이 있다 29.9%)로 나타났다.

지난 해 4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고양 600년에 대한 인지도가 11.1%로 나타난 바 있어, 올해 추진한 다양한 고양 600년 기념사업에 힘입어 시민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시는 고양 600년을 맞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또한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을 건립하고, 고양 600년과 연계한 꽃박람회 등 각종 문화, 학술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같은 ‘고양 600년 기념사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84.1%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 15.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저명한 역사학자에 따르면 고양시 대화동 인근에서 출토된 5천년 전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로 한반도 문명의 기원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가와지볍씨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의미가 있다’ 69.1%, ‘의미가 없다’ 30.9%로 응답하였다.

‘고양 600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사업이므로 계승․발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77.5%로 ‘시기가 지나고 나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22.5%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되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주민투표 및 근본 대책 요구’ 무려 81.7%

고양시를 관통하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사업이 현재대로 진행될 경우에는 권율대로 차단, 방화대로 진입금지 및 유료화, 도시 단절, 견달산과 국사봉 훼손, 과다한 통행료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고양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물어본 결과, ‘대책 마련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주민투표를 요구해야한다’는 의견이 43.1%, ‘권율대로 정상 소통, 도시 단절과 녹지 훼손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38.6%로 나타났다.

민선 5기 고양시가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생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주부, 노인 등 맞춤형 좋은 일자리 발굴’이 3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영세상공인 지원’이 30.5%, ‘재래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가 23.8%, ‘K-pop 공연장, 원마운트, 킨텍스 등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육성’이 11.9% 등으로 나타났다.

고양시가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분야로는 ‘소외지역 배려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라는 응답이 29.5%, ‘학교폭력, 치안 등 도시안전 강화’가 28.6%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양시의 부채 해결 및 재정건전성 강화’가 22.7%,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 확대’가 19.2% 등으로 응했다.

한편, 고양시의 재정 상태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지방채와 분담금 등 실질부채가 총 6077억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에 달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실질부채관리시스템’ 도입 이후,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과 지방채 조기상환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고양시의 실질부채는 2013년 3월 말 기준 총 3332억여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혈세로 부담되던 230억원 가량의 이자가 절감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고양시가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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