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SFTS 환자 발생에 따른 감염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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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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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여성,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로터 양성 판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람을 숨지게 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작은소참진드기)’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포항에서도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환자는 텃밭에서 농사일을 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나 기억이 없었으며 몸살, 구토, 오심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치사율이 최대 6%에 이른다.

주요 증상으로는 39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저하 그리고 출혈, 혈소판 감소증, 림프절종창, 백혈구감소 등이 나타난다.

포항시 남구보건소에서는 진드기 예방을 위해 등산로 등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예방캠페인을 실시했으며, 환자의 주거지역과 텃밭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보건교육 및 예방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진드기 예방법으로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직접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착용한 돗자리 세척,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한 후 목욕,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이 있다.

한편 SFTS(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하여 지난 2월~3월에 실시한 진드기 감염확인조사에서 SFTS 감염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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