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시설 2014년 9월 완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바이오가스 발전용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시설이 내년 9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지분을 가진 서남바이오에너지(주)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협약을 최근 체결, 열병합시설을 2014년 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수처리과정의 부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이번 시설은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약 5만2000㎥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3만8000MWh 전기와 3만6000Gcal 열을 만들어 일반가정 1만400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만2000TOE(석유환산톤, 1TOE=1000만㎉)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