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는 3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 장관을 면담하고 주파수 정책 관련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1.8GHz 및 2.6GHz 주파수 할당 방안을 ‘복수플랜 혼합경매’ 방식으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과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을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의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KT노조는 전날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정책은 통신 재벌에게 국민기업 KT를 고스란히 바치는 꼴”이라며 “향후 생존권 확보를 위해 대동단결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주파수 할당 방안은 SK재벌과 LG재벌이 담합해 KT를 통신시장에서 영원히 퇴출시킬 수 있는 불합리한 방안”이라며 “과도한 주파수 경매 경쟁을 일으키는 주파수 할당방안을 철회하고 공정한 주파수 확보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로 면담이 이뤄지기는 난망한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면담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장관은 기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면담 요청이 와도 장관이 직접 만날 사안인지 검토한 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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