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개막식 입장권 강매로 논란을 빚자 이를 무마라도 하는듯 목표좌석수 3만석에 대한 입장권 사전판매가 120% 초과달성 하는등 당초 목표액인 3억9천700만원을 크게 상회해 총4억7천여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며 법석을 떨었었다.
하지만 대회의 총관람석수가 7만여석 인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직위가 실적만들기에 급급해 꼼수를 썼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강매로 표를 구입한 관람객 상당수가 경기관람을 포기하면서 일부종목은 아예 관중없는 경기를 치루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입장권 99%가 팔렸다고 알려진 풋살경기장은 뜨문 뜨문 관중이 보이는등 썰렁한 가운데 매 경기를 치루고 있다.
그나마 일부 관중이 북적이는 곳은 조직위가 동원한 응원단이거나 군인등이 좌석을 채우는등 경기장 곳곳에서 유료관중을 찾기가 쉽지않다.
특히 무료입장이 가능한 체스경기장은 아예 관람석마저 만들어 지지 않아 관중수용이 불가능상태로 운영되고 있는등 조직위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운영실태가 대회를 더해가면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일부 문제가 된 것은 대회 관행에 의거 목표치를 책정해 운영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임에도 공중파방송과의 중계일정이 잡히지 않은데다 홍보마저 부족해 관중없는 썰렁한 대회장으로 인한 국제적인 망신의 빌미를 제공하는등 조직위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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