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01X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선택해 01X 번호로 3G·LTE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이동전화 이용자는 올해 말까지 010번호로 변경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모든 01X 3G·LTE 이용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01X 번호사용이 중단되는 대신 한시적 번호이동 선택 시 이미 부여받았던 010 번호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통사에서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기존 2세대(2G) 01X 이용자가 신청 당시 변경될 010 전환번호를 미리 부여받아 종료 시점 3개월 전부터 사업자의 010 전환번호로의 변경에 사전 동의한 데 따른 것이다.
종료 3개월 이전까지 번호를 변경하지 못한 이용자는 10월부터 종료시점까지 개인 공지 후 이미 받았던 010 번호로 이통 3사에서 자동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01X 이용자는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와 관계없이 기존의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2010년 9월 15일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3G·LTE 서비스에 대해 이동전화 식별번호 010을 제공하면서 올해 말까지 010 번호로의 전환을 전제로 01X 번호 이용자도 2011년부터 한시적으로 번호변경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01X 번호 이용자로 올해말까지 번호변경 대상은 144만명으로 SK텔레콤 94만명, KT 38만명, LG유플러스 12만명이다.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 5401만명 중 010번호 이용비율은 95%인 5129만명으로 01X 번호 이용비율은 5%인 272만명으로 SK텔레콤 212만명, LG유플러스 60만명이다.
이후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업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종료 결정시점에 한시적 번호이동이 2년간 추가 허용된다.
01X 번호를 010으로 즉시 변경한 이용자에게는 3년간 발신번호를 변경 전 01X 번호가 표시되는 번호 표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래부는 이통 3사로 하여금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 01X 이용자에게 올해말까지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는 점과 부여된 010 번호를 재공지하는 등 번호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미래부는 번호변경 과정에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3사와 협조해 다양한 방법으로 010 번호로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3G·LTE로의 한시적 번호이동 01X 이용자는 이통 3사의 대리점 방문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010 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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