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컬럼비아대학에 따르면 보통체중의 남녀 13명씩 26명을 대상으로 6일 간 하루 평균 4시간을 자게 하고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잠이 부족하면 9시간 가량 충분히 잔 사람보다 하루에 대략 300㎉를 더 먹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여자는 잠이 부족하면 평균 329㎉나 더 먹어 평균 263㎉ 더 먹는 남자보다 섭취 열량이 높았다.
이처럼 수면시간 자체가 부족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폭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살이 찔 확률이 높다.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9시간 이상으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밤 11시부터 1시 사이에는 성장과 식이 등에 관련된 여러 호르몬의 분비 및 대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수면 부족 상태가 되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여 내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신진대사가 나빠져 몸 밖으로 노폐물을 배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잠들기 전 야식도 금물이다.
음식섭취도 부담스러운데 숙면까지 방해해서 피곤이 쌓이면 그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을 취하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우유 한잔 정도가 적당하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관리를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했을 때 다이어트 효과를 더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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