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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
첫 번째 시험대가 될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참신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군을 찾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국정원 국정조사 및 NLL(북방한계선) 공방 정국에서 여야 간 대립이 격해지면서 안 의원의 존재감도 부각되지 않고 있어 세규합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지속적으로 주변에서 추천을 받거나 본인이 틈틈이 사람을 만나 재·보선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인사들도 10월에 선거가 예상되는 지역에 연고가 있는 저명인사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안 의원이 ‘아군’으로 염두에 뒀던 인사들은 대부분 고사하거나 공개적으로 당장 안 의원과 한 배를 타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안 의원 측을 맥빠지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가 개혁성향의 여야 전직 의원 모임인 ‘6인회’ 소속의 홍정욱·정태근·김부겸 정장선·김영춘 전 의원 등이다.
안 의원도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은 양당의 폐쇄적, 대결적인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독자세력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대전 지역 세미나에서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토로하며 “대안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힘을 모아 좋은 분들을 더 많이 정치권에 진출시키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재영입 기준으로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삶의 현장에서 좋은 방향의 변화를 일으킨 경험이 있는 사람, 한국사회 구조개혁에 동참할 의지가 있는 사람 등을 거듭 제시했다.
안 의원은 또 8일 국정원 개혁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현안과 관련해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정연순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될 토론회의 발제는 전 국정원 법제관을 지낸 이석범 변호사가 맡았으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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