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66%, ‘개성공단 정상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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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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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기업들도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가동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이 최근 외국계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남북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동중단된 개성공단의 정상화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66.2%가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폐쇄해도 된다’는 의견은 21.2%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개성공단이 사라질 경우 남북대결 구도가 심화돼 기업경영이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다각적인 대화제의와 접촉확대’(46.4%)를 꼽았고, 이어 ‘중국 등을 통한 북한설득’(24.2%), ‘대북특사 파견’(13.9%), ‘민간교류 허용’(12.9%), ‘경제적 유인책 강화’(2.6%)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대북투자 환경의 문제점으로는 ‘예측불가능성’(43.4%), ‘시장성 부족’(20.5%), ‘폐쇄성’(18.2%) 등이 꼽혔다.

아울러 응답기업들은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장치 필요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75.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북한이 외국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하는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하는 등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개성공단이 잘 되고 경협문제가 풀려야 외국자본도 대북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남북경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되어 공단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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