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라운드할 때 원하는 구질에 따라 무게추를 즉석에서 조정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나왔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는 미국골프협회의 공인을 받은 신제품 ‘슬라이딩(SLDR) 드라이버’(사진)를 9일자로 선보였다.
헤드크기 460cc인 이 제품의 특징은 헤드 바닥(솔)에 채널을 만들어 골퍼들이 무게추 위치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는 점이다. 무게추를 힐(뒤끝)쪽으로 옮기면 드로성 구질이, 토(앞끝)쪽으로 이동하면 페이드성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 힐과 토 사이에는 16개의 눈금이 있어 프로골퍼들은 최대 16가지의 탄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하는 대런 클라크, 마틴 레어드, 부 위클리는 이번주 열리는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과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서 이 제품(프로토타입)을 사용할 예정이다. 아마추어용 제품은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내놓은 네 번째 드라이버다. 신제품 개발주기가 짧은 것으로 유명한 테일러메이드의 SLDR 드라이버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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