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바이오 유해물질 탐지 개발에 9년간 17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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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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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신·변종 바이러스, 슈퍼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오 유해물질 탐지 원천기술 개발과 이종 소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미래소재 기술 개발에 202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향후 9년간 매년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신규 연구단으로 BINT 융·복합 헬스가드 연구단과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 연구단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BINT 융·복합 헬스가드 연구단은 신종인플루엔자, 신·변종 바이러스, 슈퍼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오 유해물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천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유해물질은 한번 발생하면 급속하게 확산돼 막대한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발생을 탐지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단은 3D 방식의 나노 구조체를 활용해 유해물질의 탐지 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바이오 유해물질의 탐지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이용해 신·변종 바이러스의 발생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탐지된 유해물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연동형 전처리 기술과 고속 검출기술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단의 기술을 적용한 탐지 시스템을 가정, 병원, 공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설치할 경우 바이오 유해물질 발생하는 즉시 이를 탐지할 수 있어 전염병이 대규모로 확산되기 전에 이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 유해물질 진단 및 모니터링 관련 세계 시장이 2016년에 1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원천기술을 확보할 경우 신산업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 연구단은 서로 다른 물질 간의 전자.원자.분자 수준의 연결 및 이종 스케일 소재 간의 연결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능이 부여된 소재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소재기술은 시행착오에 기반한 연구개발로 인해 장기에 걸쳐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단은 새로운 소재개발의 비용을 낮추면서 성공확률은 높일 수 있도록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해 이종 물질.소재 간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구조설계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공정 및 특성평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술이 실현될 경우 사용시간이 10~15배 향상된 배터리, 4배 이상의 발전효율을 갖는 전기 자동차 모터 등 새로운 성능이나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소재 개발이 가능해 2018년 10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세계 소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 중으로 HDTV, TFT-LCD 등을 개발한 G7 프로젝트,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이산화탄소 분리기술 등을 개발한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대를 잇는 미래부의 대표적 대형·중장기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미래부는 선정된 2개 연구단에 최대 9년간 1700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연구단장 및 연구자가 중심이 되는 연구관리와 기술시장 분석, 지재권 확보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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