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점찍은 코넥스사? 테라텍ㆍ비나텍ㆍ베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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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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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기관 투자자가 출자한 곳은 테라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5개 기관이 테라텍 지분을 각각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비나텍, 베셀 또한 각각 3개 기관이 5% 넘는 지분을 출자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테라텍을 5% 이상 보유한 기관은 대경창업투자(10.77%),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9.93%), 아주아이비투자(9.92%), 케이비인베스트먼트(9.92%), 신한캐피탈(지분 9.33%) 등 5곳이다.

이어 비나텍(케이티비네트워크, 대성창업투자, 일신창업투자)과 베셀(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이 모두 3곳 기관 자금을 유치해 뒤를 이었다.

아진엑스텍과 랩지노믹스, 퓨얼셀파워는 각각 2곳, 피엠디아카데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비엔에스미디어는 각각 1곳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테라텍은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160억원으로 21개 상장사 가운데 대주이엔티(289억)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억원, 10억원을 거뒀다.

상장 전 테라텍 시가총액 규모는 209억원으로 21개 상장사 가운데 대주이엔티(20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또 주식 평가가격(코넥스 상장가격)은 5만원으로 21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게 책정됐다. 평가가격은 최근 3년 기관 투자가격의 평균가격이다.

이는 테라텍을 비롯해 기관 자금을 다수 유치한 코넥스 상장사들이 다른 상장사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기관은 자금 회수를 염두해두고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출자 기관이 많다는 점은 시장에서 해당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테라텍 지정자문인을 맡은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테라텍은 지난 2010년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성장에 맞춰 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관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며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점을 볼 때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테라텍은 전거래일과 가격 변동없이 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가운데 9일(100주)를 제외하고 일일 거래량이 없어 4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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