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에서 최근 20t 2200만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진도호박작목반에서 단호박 100t 8000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이날 상차식을 가졌다.
7월 현재 26농가가 80여㏊에서 단호박을 재배하고 있는 진도호박작목반은 올해에만 일본 등에 400t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도군은 지난해에도 진도 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에서 일본에 450t(50억원 상당)을 수출한 바 있다.
특히 진도 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은 일본 농림수산성에 등록된 국내 인증검사 기관인 ㈜OEC(JAS인증대행기관)로부터 진도 단호박 국제유기인증을 지난 2011년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획득해 매년 수출을 하고 있다.
진도는 원래 대파 주산지로 유명하지만 가격 등락이 심해 대체작물을 찾던 중 단호박이 대파 후속 작물로 재배할 수 있는데다 틈새시장을 개척,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도 단호박이 이처럼 짧은 시간에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남다른 재배 기술력에 있다.
진도는 전 지역에 게르마늄 황토가 분포돼 있고, 적절한 해풍까지 불어줘 이곳에서 자란 단호박은 더욱 달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색상도 다른 품종에 비해 뛰어나다.
진도 단호박 재배 농민들은 “우수한 품질의 진도 단호박을 생산,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호박은 더위에 지친 체력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식으로 사용되는 ‘웰빙 식품’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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