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진도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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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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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최초 국제유기인증 획득…맛ㆍ색상 우수<br/>지난해 450톤 일본 수출 이어 올해도 주문량 쇄도

아주경제(=광남일보)이종수 기자=보배섬 진도에서 생산된 단호박이 올해도 일본으로 수출된다.

10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에서 최근 20t 2200만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진도호박작목반에서 단호박 100t 8000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이날 상차식을 가졌다.

7월 현재 26농가가 80여㏊에서 단호박을 재배하고 있는 진도호박작목반은 올해에만 일본 등에 400t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도군은 지난해에도 진도 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에서 일본에 450t(50억원 상당)을 수출한 바 있다.

특히 진도 자연지기영농조합법인은 일본 농림수산성에 등록된 국내 인증검사 기관인 ㈜OEC(JAS인증대행기관)로부터 진도 단호박 국제유기인증을 지난 2011년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획득해 매년 수출을 하고 있다.

진도는 원래 대파 주산지로 유명하지만 가격 등락이 심해 대체작물을 찾던 중 단호박이 대파 후속 작물로 재배할 수 있는데다 틈새시장을 개척,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도 단호박이 이처럼 짧은 시간에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남다른 재배 기술력에 있다.

진도는 전 지역에 게르마늄 황토가 분포돼 있고, 적절한 해풍까지 불어줘 이곳에서 자란 단호박은 더욱 달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색상도 다른 품종에 비해 뛰어나다.

진도 단호박 재배 농민들은 “우수한 품질의 진도 단호박을 생산,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호박은 더위에 지친 체력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식으로 사용되는 ‘웰빙 식품’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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