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SNS 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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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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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비오는 날은 사케도 괜찮죠~? 페친님들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한강변 수영장이 개장했네요~! 정대우는 비가 올까 조마조마하지만, 아이들에게 날씨는 안중에도 없네요. 하하~"

한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글로 담아 올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한 꼭지가 아니다. 대우건설 홍보팀이 운영하는 '정대우씨 이야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한 부분이다.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11일 현재 6788명에 이른다. 단순히 기업 홍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날씨, 점심식사, 야구경기 등 가상 인격체정대우씨의 일상을 '페친'(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이나 감동적인 글 등 페친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자료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용은 적게 들고, 효과는 큰 SNS 마케팅이 건설사들 사이에서 인기다. 단순히 앵무새처럼 회사의 정보만 일방적으로 게시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과 소통하며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최근 가장 SNS 마케팅이 활발한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좋아요' 수가 1만2000건에 달한다. 다양한 경품 행사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성공 비결이다. 오는 28일까지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하면 워터파크 시즌권을 주는 여름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해 3월부터 SNS 홍보를 위해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공식 블로그인 '글로벌 블루프린트'에 올라오는 자료를 소개하거나 회사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SNS를 통한 마케팅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TV·라디오 광고보다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비용도 적게 들고 장기적으로는 잠재수요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있다"며 "앞으로 SNS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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