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기간 버스 결행에도 보조금 지급 의혹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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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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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 시내버스들이 박람회 기간 무료운행을 하는 대신 시로부터 70억대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일부 버스의 결행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12일 성명을 내고 "여수 시내버스가 박람회 기간 무료운행을 실시하고 여수시가 그에 따른 손실보조금 79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버스들의 결행률이 20%대로 추정되는 만큼 해당액의 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손실 보조금 환수 등행정조치를 요구했지만 시는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지난 3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사안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협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해 6월 15일과 7월 5일, 7월 26일 시내버스 운행 실태를 표집 모니터링 해 그 결과를 시내버스운행계획, BIS 자료 등과 비교 분석한 결과 20% 정도의 결행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6월 15일은 버스안내표 운행횟수는 총 200회인 반면 BIS 자료 운행횟수는 141회로 하루 결행추정 횟수는 59회(29.5%)로 나타났고, 7월 5일과 26일 역시 결행추정 횟수는 각각 46회(22.4%)와 42회(20.5%)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시는 일부 버스 결행사례에 대해 보조금 환수 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아 부실행정을 보였다"며 "감사원은 심도 있고 엄정한 감사를 펼쳐 그 위법·부당성을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통해 6대가 결행한 것을 확인해 이중 4대는 운행정지 20일과 과징금을 부과 등 총 3700만원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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