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12일 성명을 내고 "여수 시내버스가 박람회 기간 무료운행을 실시하고 여수시가 그에 따른 손실보조금 79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버스들의 결행률이 20%대로 추정되는 만큼 해당액의 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협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손실 보조금 환수 등행정조치를 요구했지만 시는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지난 3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사안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협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해 6월 15일과 7월 5일, 7월 26일 시내버스 운행 실태를 표집 모니터링 해 그 결과를 시내버스운행계획, BIS 자료 등과 비교 분석한 결과 20% 정도의 결행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6월 15일은 버스안내표 운행횟수는 총 200회인 반면 BIS 자료 운행횟수는 141회로 하루 결행추정 횟수는 59회(29.5%)로 나타났고, 7월 5일과 26일 역시 결행추정 횟수는 각각 46회(22.4%)와 42회(20.5%)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시는 일부 버스 결행사례에 대해 보조금 환수 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아 부실행정을 보였다"며 "감사원은 심도 있고 엄정한 감사를 펼쳐 그 위법·부당성을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통해 6대가 결행한 것을 확인해 이중 4대는 운행정지 20일과 과징금을 부과 등 총 3700만원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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