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밑에서 춤추고 연주도 듣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회색 시멘트로 삭막한 느낌을 줬던 한강의 다리 밑이 다양한 거리공연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다리 밑 14곳에 휴게공간을, 9개 한강공원 내에는 그늘쉼터 20개소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잠실대교와 한남대교 남단 하부에선 윷놀이, 사방치기와 같은 전통놀이부터 거리예술가들이 펼치는 마임, 댄스 등 각종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다.

한남대교의 경우 이달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다리 밑 영화제'가 진행된다.

성산대교 북단, 광진교 남단 등 나머지 12곳에는 의자(120개)와 평상(25조)을 설치해 가족, 연인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시설이 확충된 곳은 △광진교 남단 △영동대교 북단 △성수대교 남단 △동작대교 남단 △동작대교 북단 △마포대교 남단 △서강대교 남단 △양화대교 남단 △방화대교 남단 △가양대교 북단 △성산대교 북단 △당인교 하부 총 12개소다.

또 뚝섬 음악분수, 여의도 원효대교 주차장, 이촌 거북선나루터 등 9개 한강공원 인근에는 그늘쉼터(20개), 의자(78개), 그늘목(72주)을 뒀다.

한국영 한강사업본부장은 "집과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재미있는 게임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자투리 유휴공간을 꼼꼼히 찾아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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