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IMPACT 체험 활동 캠프 모습 - 도우미(남색 티셔츠)는 각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조를 맡아 캠프기간 동안 인솔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제공=한동대]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 한동대에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들로 북적인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바로 한동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G-IMPACT 체험 활동 캠프는 고교-대학 연계 강화를 위해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전국의 대학교에 전반적으로 도입된 2010년에 시작됐다.
체험기간 동안 자비로 참가 학생들은 한동대의 입시 상담을 받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교수 전공 특강, 진로 설계 및 탐색, 공동체 활동 등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주목할 것은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입학사정관팀 주관이지만, 온전히 학생들의 힘으로 준비되고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
체험 활동 캠프를 준비하는 팀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게 되는 체험 활동 도우미와 운영팀 도우미 80여 명, 전반적인 체험 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은 스태프 20여 명, 총 1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학생들은 여름 방학 중에 개최되는 G-IMPACT 체험 활동 캠프를 위해 봄 학기 중에 모집 된다.
운영팀은‘고등학생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꼼꼼한 지원서도 받고 까다로운 면접도 본다.
스태프와 도우미 100명 모집에 200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2대 1이었다.
스태프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체험 활동 캠프 시작 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도우미는 체험 활동 캠프 시작 사흘 전부터 준비에 참여 한다.
작년 캠프에서는 고3 수험생으로 참가하였고, 이번 캠프에서는 운영팀 스태프로 참여하는 김나영 학생(글로벌리더십학부 13학번)은 “고3으로 작년 캠프에 참가 했을 때 이 캠프를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신기하였다”며 “그때 받았던 선배들의 섬김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후배들에게 갚아주기 위해 참여 하였다”고 말했다.
작년 캠프에서는 도우미로, 이번 캠프에서는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조슬기 학생(경영경제학부 12학번)은 “작년 체험 활동 캠프를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다. 베푼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더 큰 것 같아 낮은 자리에서 한 번 더 섬기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여름이라 날씨가 덥긴 했지만 함께 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 활동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G-IMPACT 체험 활동 캠프는 이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체험 활동 캠프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당시 만났던 고등학생과 연락하며 멘토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G-IMPACT 체험 활동 도우미로 2년을 섬긴 송다원 학생(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12학번)은 “처음엔 학교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해보고 싶어 지원했는데, 체험 활동 도우미를 활동을 통해 오히려 어린 고등학생들에게 섬김을 받은 귀한 경험 이었다”며 “체험 활동이 끝난 지 일 년이 다 됐지만 아직도 서로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다. 그 친구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할 날만 기다린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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