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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 회장은 한국은행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은행을 인수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0조원짜리 덩치를 인수하면 움직이지 못한다"면서 "거대한 두 은행이 합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수 자체에 관심이 적다고도 답했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이러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임 회장은 "비은행 부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은행보다는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보다 관심이 쏠려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주로 예정됐던 국민은행장 선임은 내주로 미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전임 어윤대 회장 때는 회장 취임 후 국민은행장 선임까지 14일이 걸렸다"며 "이번주가 아니라 다음 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18일 시내 모처에서 행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최종면접이 진행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19일 내정자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행장 선출과정에서 면접을 하기로 한 것은 임 회장이 구설수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은행장 후보에는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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