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학자금 대출 연체 대학생 200명 인턴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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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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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대학생 200명을 인턴으로 채용키로 했다.

1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인턴 프로그램은 우리금융과 한국장학재단이 지난해 4월에 체결한 '학자금대출 미상환자 취업연계 신용회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이 19일 100명 채용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도 약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2년제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됐거나 학자금 대출로 빚을 갚기가 어려운 대학생이어야 한다.

채용이 확정되면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분할상환, 손해금 감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유예 등을 지원하고, 우리금융은 인턴기간 동안 각종 교육 훈련을 통한 금융실무의 이해 및 금융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기회 등을 제공한다.

근무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우리금융 각 계열사 채용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은 학자금 빚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과 취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턴은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인턴십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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