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결이 있었던 지난주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평화·폭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죄로 풀려난 짐머만의 안전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밝히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은 짐머만을 살해하겠다는 보복 위협이 잇따르고 있으며 짐머만은 당분간 은둔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짐머만은 외출할 때도 무장 경호원을 대동했으며 앞으로는 더 삼엄한 경호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반면 짐머만을 옹호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해묵은 인종간 갈등·분열 양상이 증폭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 총기협회(NRA) 등 보수단체들은 짐머만의 행위가 정당방위가 맞다며 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재판 배심원 6명은 짐머만은 사망한 트레이번 마틴의 공격을 받고 자신을 방어한 것이라고 봤다.
CNN에는 익명의 배심원 한 명(여성)이 인터뷰에 응했는데 그는 처음 배심원 의견은 유죄와 무죄로 나뉘었으며, 마틴이 먼저 공격을 했고 넘어진 짐머만이 결국 총을 발사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배심원은 이에 더해 현형 정당방위법으로는 무죄 평결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정당방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흑인 인권 단체와 총기사용 반대 단체들은 대거 시위에 참석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법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는 이번 주말인 20일을 기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단체들은 전국 100여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할 계획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유명인들도 의사를 개진했다. 카터 전 대통령 등은 증거를 기준으로 평결한 법정과 배심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진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의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63) 등은 마틴의 정의를 지지하며 노래를 헌정하기도 했다.
[인기 기사]
- ▶'연예병사'16년 만에 폐지...세븐-상추 어디로?
- ▶공정위, 네이버·다음 vs 구글 싸움서 ‘구글 옳다’결론
- ▶박시연, 만삭의 몸으로 법정 출석…임신 7개월
- ▶안선영, 아이돌 연하남 대시에… '꺼져'
- ▶ 검찰, ‘탈세·횡령·배임’ 이재현 회장 구속 기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