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아이스크림·자전거까지 등에 업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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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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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패션업계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협업 파트너가 유명 연예인·팝 아티스트 등으로 한정됐던 것에서 벗어나 자동차·자전거·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은 최근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남성들의 패션 스타일을 바꿔주는 '메이크 유어 스타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봄·여름 신상품과 피팅룸이 갖춰진 질스튜어트뉴욕의 스타일 버스를 통해 2030 세대 남성들에게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동시에 기아차의 신차 '더 뉴K5'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베스트 드레서로 선발된 사람에게는 정장 1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질스튜어트뉴욕 마케팅팀 관계자는 "주고객층이 비슷한 두 브랜드가 각각의 정체성을 대중에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됐다"며 "특히 패션을 주제로 한만큼 트렌디한 감각을 지닌 소비자들의 인식 향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업체인 베스킨라빈스과 손잡고 인기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한 31종의 반바지를 출시했다. 상품은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인 바닐라·초콜릿 칩·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서티원 러브·코튼 캔디 등 31가지의 다양한 무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패션을 입은 자전거도 등장했다. 자전거 업체 에이모션은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고태용씨와 협업해 'ANM 고태용 패션 자전거' 3종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전거로 일상을 즐기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태용 디자이너의 젊은 감각을 자전거에 접목해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는 디자인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고태용 패션 자전거는 60만원대의 고급형 모델과 17만원대 보급형으로 출시됐다. 고급형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견고한 외관에 내장 3단 변속기를 탑재해 간결함을 더했다. 보급형은 고태용표 아메리칸 클래식의 패턴과 색상이 잘 반영돼 패션 자전거의 완성을 보여줬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와의 협업은 소비자들의 초기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용이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비슷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끼리 잘 뭉치면 윈윈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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