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무형문화유산 무대극 ‘황량몽’ 7월 베이징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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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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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극 황량몽 홍보 포스터.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대형 판타지 무대극 ‘황량몽(黄粱夢)’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 바오리극장(保利劇院) 무대에 오른다고 신화사가 18일 보도했다.

‘인생은 덧없고 부귀영화도 부질없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황량미몽(黄粱美夢)’을 무대극으로 표현한 것으로 희극, 마술, 잡기, 무용 등 다양한 예술요소를 잘 버무려낸 대작이라는 평가다.

무대극 황량몽은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한 서생이 꾼 일장춘몽을 그리고 있다.

서생은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중 주점에서 잠시 쉬다 문득 잠이 든다. 꿈에서 그는 장원급제를 하고 황제의 사위가 되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못된 짓을 일삼는 악인으로 변한다. 그러나 결국 황제가 그 죄를 물어 처벌하면서 그는 부귀영화를 하루아침에 잃고 죽어 지옥으로 떨어진다. 서생은 그제서야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후회하게 되고 이 때 꿈에서 깨어나 공명과 부귀영화가 부질없음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또한 황량몽의 각색과 무대연출도 주목할 만 하다. 황량몽은 현대인의 시각으로 중국 지식인의 천년의 꿈을 통찰했으며 희노애락 등 인생사를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도록 만든다. 또한 창의적이고 몽환적이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무대연출로 고대전설을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각색했다.

왕멍(王蒙) 전 중국 문화부 부장은 “이 무대극의 창의성은 가히 센세이션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 황량몽은 현대 연극기법의 개혁을 모색한 작품으로 중국 연극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극찬했다. 앞서 2006년 황량몽은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 명단에 등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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