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6번 아이언이 무슨 죄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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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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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 슈워첼, 브리티시오픈 첫날 샷 뜻대로 안되자 클럽 내동댕이 쳐

찰 슈워첼(오른쪽 아래)이 부러뜨린 6번아이언의 헤드 부분을 그의 캐디가 들고가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1년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첼(남아공)이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6번 아이언에 화풀이를 했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C 15번홀(파4). 슈워첼은 12∼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15번홀(파4) 티샷이 왼편 러프로 갔다. 그곳에서 6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했으나 볼이 뜻대로 가지 않자 그는 도리깨질하듯 클럽을 땅에 내팽개쳤다. 6번 아이언은 땅에 바운스되면서 두 동강이가 나버렸다. 그 홀 스코어는 더블보기였다.

슈워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77위다.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 외에서 클럽이 손상되면 그 이후엔 그 클럽을 사용하거나 다른 클럽으로 대체할 수 없다(규칙 4-3b). 슈워첼은 물론 남은 세 홀을 13개 클럽으로 플레이했다.

슈워첼은 클럽을 비롯해 모든 골프용품을 나이키 것을 쓴다. 나이키 관계자는 “화풀이를 하더라도 나이키와 무관한 캐디나 물건에다 하지, 하필이면 클럽에 할 것이 뭐람…”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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