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집' 산다?…"올해 안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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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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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전 66%에서 최근 99%까지 근접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 평균 전셋값이 5년간 급등하면서 수도권 평균 매매가의 턱밑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 대다수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에 머물고 있어 서울 전셋값이 수도권 매매가 직전까지 올라간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이달 3주차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7526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 평균 전셋값은 2억7706만 원인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수도권 평균 매매가인 2억8013만원의 99% 수준인 셈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5년 전인 2008년의 경우 2억51만원으로, 수도권 평균 매매가 3억540만 원의 66%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9년 이후 서울 전세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5년 만에 수도권 평균 매매의 99% 까지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과천시를 비롯해 신도시가 위치한 고양시, 군포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등 12곳을 제외한 19개 시에서 각 시별 평균 매매가가 서울시 평균 전세값보다 낮았다.

인천은 9개의 구 중 연수구를 제외한 8개 구에서 각 구별 평균 매매값이 서울시 평균 전세가 보다 낮았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팀 대리는 “7월에도 매매가 하락과 전세가 상승이 이어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안에 서울 평균 전세가가 수도권 평균 매매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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