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만나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분야 확대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다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리샤오린은 현대차의 중국 내 4공장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양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가교이자 한·중 민간 경제외교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현대차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한·중 수교 21년을 통틀어 현대차는 가장 모범적인 경제협력 사례로 손꼽힐 정도다.
현대차로서도 중국과의 우호 증진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연평균 33% 성장을 통해 지난해 총 139만대를 판매해 중국 내 3위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만 두자릿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인 추가 공장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회공헌 전문기금을 설립해 맞춤형 사회공헌을 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와 문화 마케팅 등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는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사막 생태계를 복원하는 네이멍구 차칸노르 지역의 녹화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후원, 교육 지원, 교통안전 교육 등이 현재 현대차가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들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사회공헌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현지 진출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는 브랜드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한ㆍ중 시대 파트너십을 이끄는데 현대차가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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