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sio Delfino , Grand Reve # 11, 60x160cm, 2013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압구정 킵스갤러리서울 포토그래피에서 이태리 출신 사진작가 알레시오 델피노의 첫 한국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섬세하고 다차원적인 개념예술 사진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델피노는 여성의 신체를 주제로 한 신비롭고 매혹적인 작품들로 국제무대를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6월 킵스갤러리뉴욕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최근 시리즈 ‘RÊVES/DREAMS’ 가운데 작가가 엄선한 작품 10점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Tarots’ 시리즈 중 2점을 전시한다.
델피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미술 안에서 사진이 가지는 무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의 프레임 속 공존하는 여러 현실과 꿈. 텅 빈 공간 속 병렬방식으로 겹치거나 나열된 각 개체들은 또 다른 형태와 시공간을 창조한다.
특히 타로(Tarot), 변성(Metamorphosis)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어두운 배경 속 강한 명암의 대비와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소품과 골드가 만들어내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는 델피노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작 ‘RÊVES/DREAMS’ 은 기존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표현방식이다. 이전 작품에서 여성의 신체를 하나의 상징적인 대상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여러 개체를 동시에 배치해 또 하나의 유기적 형태를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시도한다. 전시는 8월10일까지. 관람은 무료.(02)542-7710
ⓒ Alessio Delfino, Reves # 15b, 60x60cm, 2013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