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수증기 유출…늦장발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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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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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진:해당화면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수증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러한 사실을 늦장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24일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지난주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 방사능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원전이 멜트다운된 뒤 두 달 후에 측정한 수준과 비슷하다.

1mSv는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되는 방사능 한계치로 시간당 2000mSv가 넘는 초고농도 방사능은 방호 복장을 갖춘 작업원들도 8분 이상 일하기 어려운 수치로 알려졌다.

특히 도쿄전력이 이러한 사태를 일찌감치 파악했지만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로 발표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오염수의 해양 유출은 없다고 주장하던 도쿄전력이 참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바닷물이 적도 방향으로 흘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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