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타국에서 서산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여성 4명이 가족 10명과 함께 친정나들이에 나선다.
서산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의 고국 방문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대상으로 중국 출신 왕리제 씨 가족을 비롯한 4가족을 선정해 왕복 항공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28일부터 다음달 8일 사이 일주일에서 보름 일정으로 고향을 방문한다.
가족 3명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는 중국 출신 김미화씨는 “친정 어미니가 몸이 편찮으신데도 생활이 여의치 않아 가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가서 그동안 못다 한 효도를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서산시가 후원하는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의 고향 방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30가정 120명의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이 고향을 다녀왔다.
이완섭 시장은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이 고향을 떠나 어렵게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