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수석대표들은 25일 오전 10시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에 임하자면 의지를 다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 단장은 "산중수복이란 말이 있는데 갈 길이 멀고 바쁜데 해결해야 될 숙제들이 가득 놓여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게 저희 남북 대표들이 마주 앉은 현실을 잘 설명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먼저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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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실무회담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단장 |
이에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매번 회담 시작은 정말로 좋은 말로 뗐는데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면서 "생각해봤는데 회담과정에서 시종일관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시종일관한 입장 자체가 꼭 전제되어야만 좋은 마무리가 있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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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실무회담 당시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부총국장 |
김 단장도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논의를 해 나간다면 어떠한 문제도 풀 수 있다"면서 "그런 각오로, 그런 자세로 오늘 회담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부총국장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의미에서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하겠다"며 "우리가 발을 붙여야 할 이 개성공업지구 현 실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또 국제적 경쟁력 있는 경제특구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어떤 공통된 입장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뜻에서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본다는 입장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현실을 잘 이해하고 더 멀리 세계를 보면서 미래로 세계로 발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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