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와 남양주시는 지난 2010년 2월 17일 서강대학교 남양주 대학캠퍼스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남양주시, 서강대, 남양주도시공사간에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기관별 역할 및 책임, 사업추진구조, 캠퍼스 설립계획, 초등학교 설립 및 운영 계획, 중·고등학교 운영지원 등 성공적인 캠퍼스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해,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서강대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Business) 캠퍼스는 국제 교육과 연구, 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다.
서강대 GERB 캠퍼스는 남양주시 와부읍과 양정동 일원의 231만㎡(약70만평) 규모로 추진하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구역 내에 설립될 예정으로 사업추진 경과에 따라 단계별로 3단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1단계는 부지면적 14만2149㎡(4만3천평), 학생․교직원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고, 사업추진 경과에 따라 3단계까지 추진되면 36만5066㎡(11만평), 학생․교직원 5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에 남양주시는 2013년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하고, 2014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15년 착공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강대 유기풍 총장은 “서강대 남양주 GERB캠퍼스는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선진 교육시설과 세계 수준의 선도연구 수행을 위해 필요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연구·문화·산업 환경을 갖춘 캠퍼스로 구축할 것"이라며 "단순한 대학이전이 아닌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기업들과의 유기적 혁신을 통해 자발적인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동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 총장은 “서울캠퍼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서강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다시 한 번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협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그동안 남양주시는 서울에서 가까운 교통요지로서 많은 발전이 기대된 도시였으나 시 면적의 약 50%가 그린벨트,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 등 많은 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되어 왔다”며, “지금까지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서 벗어나 명문대학 유치를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교육, 문화, 연구단지가 어우러진 대학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남양주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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