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차입주도 성장모델도 끝"… 올 경제성장률 6.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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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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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된 중국 등 아시아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차입 성장도 끝났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아시아경제 대표는 아시아 경제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아시아의 차입 주도 성장모델이 끝났다”고 전했다. HSB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올해 평균 6.1%, 내년에는 6.5%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해 내년 아시아가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도 암울하다. ADB는 지난주 역내 성장이 올해 6.3% 내년 6.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ADB는 아시아 경제가 미미하게 되살아날 것이라며 기대치를 대폭 낮췄다. 또한 HSBC는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달(49.2)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신흥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까지 찾아온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ANZ는 “아시아가 싼 자금을 많이 들이마신 후유증을 나타낸 것”이라며 그동안 성장을 받쳤던 현금 수도꼭지가 잠기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리처드 제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다시 뛰기 시작하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동산 거품 붕괴가 심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의 아베노믹스 덕에 아시아 경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페인은행 BBVA의 스티븐 슈워츠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회생에 성공하면 중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아시아 경제가 암울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자본을 다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선 적자를 줄이고 국영기업 특권을 축소, 인프라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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