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 PD 발인…한국 드라마계의 큰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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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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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PD 발인(사진: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홀로 쓸쓸한 최후를 맞은 김종학 PD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제자 배우들이 눈물로 보냈다.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1세.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은 PD인 만큼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한 스타들의 빈소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드라마 ‘모래시계’와 ‘태왕사신기’로 인연을 맺은 고현정, 배용준이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지아, 최민수, 조인성, 채시라, 박상원, 독고영재 등 생전 그와 함께 했던 많은 배우들이 찾아 조문했다.

김종학 PD의 발인은 25일 오전 치러졌다.

발인에 앞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관은 류덕환과 오광록이 직접 운구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생전 작품을 회고하는 추모영상 상영과 전산 드라마협회장과 배우 박상원의 조사, 가족의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장지는 성남시 분당 야탑동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에 마련됐다.

김종학 PD는 1977년 MBC에 입사한 후 1981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다산 정약용’, ‘태왕사신기’, SBS ‘모래시계’, ‘신의’ 등 수많은 히트작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PD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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